IT 공모전의 가장 큰 특징은 시험과 시도의 무대라는 것. 자신만의 능력을 맘껏 펼쳐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인터넷과 친숙한 대학생들 사이에 지속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공모전 중 하나다. 또 전공과 상관없이 번뜩이는 아이디어 하나로 도전할 수 있는 각종 공모전도 예외는 아니다. IT분야를 비롯한 각종 공모전 경향과 정보를 살펴보자.


【정보통신 공모전】IT공모전은 경기 불안요인으로 인해 지난해보다 다소 위축된 것이 사실이나, 주요 IT 공모전은 올해도 어김없이 젊은 감각을 필요로 하고 있다. 올해의 가장 큰 특징은 인터넷 게임의 활성화에 따른 각종 게임과 관련된 게임시나리오 공모전, 게임현상 공모전 등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


IT공모전은 주최 업체들이 내놓은 각종 취업 특전 및 이력사항 때문에 대학생들 사이에 경쟁률이 나날이 증가하고 있기로도 유명하다. 올해 처음으로 소프트맥스는 PC게임과 모바일 게임 활성화를 위해 ‘제1회 소프트맥스 아마추어 게임 공모전’을 개최한다. 아마추어 게임개발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오는 7월말까지 응모작을 받는다. PC게임과 모바일 게임으로 나눠 응모를 받고, 총 상금규모는 3천만 원. 수상자에게는 상금과 함께 2003 도쿄 게임 쇼 관람 기회도 제공된다.


특히 교육인적자원부에서 주최하는 ‘전국 교육용 소프트웨어 공모전’은 예비교원들이 눈 여겨 볼만한 공모전. 어문, 수학, 과학 등 각 응모분과에 따른 교과별 S/W, 학습용 S/W 등을 제작하면 된다. 교육인적자원부장관상 및 시상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또 올해로 5회를 맞은 진주시의 ‘전국컴퓨터 아트공모전’은 젊은이들의 멀티미디어 컨텐츠, 컴퓨터 그래픽의 수준향상을 불러일으킬 만큼 IT공모전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공모전. 오는 9월5일까지 접수하면 된다. 한편 청소년금융교육협의회에서 주최하는 학생 FQ게임 현상 공모전은 청소년 금융교육용 온라인 게임을 공모하고 있다.


【문예 및 기타분야 공모전】올해는 유난히 문예공모전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대부분 가을에 접수를 받는 것이 대다수인데, 올해는 여름부터 시작하는 문예공모전이 많다.
전태일기념사업회에서 진행하는 ‘전태일 문학상 공모’는 오는 7월31일까지. 시, 소설, 생활 글 등 주제는 제한이 없다. 대학생만의 독특한 사고로 도전해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또 계간문학수첩에서 올해 처음 진행하는 ‘제1회 문학수첩 문학상 공모’는 오는 10월31일까지 접수하면 된다. 작가를 꿈꾸는 대학생들이 눈 여겨 볼 만하다.


이밖에도 광고·논문·IT·디자인 공모전 등 일부 전문지식이 있어야 하는 공모전이 아니더라도 한해동안 열리는 공모전의 수는 일일이 헤아리기 힘든 수치. 때문에 각종 공모전 정보를 꼼꼼히 체크해두고, 자신에게 맞는 분야를 찾아보면서 공모전에 응모하는 것도 숨겨진 자신의 능력을 점검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여행을 하면서 찍은 사진도 공모의 대상이 될 수 있고, 기자를 꿈꾸는 대학생들은 중앙일보에서 진행하고 있는 대학생 기획·탐사기사 공모전에 도전해보자. 특히 이 공모전은 소정의 장학금과 함께 중앙일보 편집국 인턴기자 기회도 함께 제공된다.

<유미화 기자>tlsans97@korea.com
<2003년6월12일자>